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서편제'가 오는 11일 첫 티켓오픈을 앞두고 완전히 새로워진 이미지로 탈바꿈한 캐릭터 포스터 8종을 공개했다.
10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서편제' 주인공 ‘송화’, ‘유봉’, ‘동호’의 캐릭터를 세련되고 아름답게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자람, 차지연, 이소연은 흐드러지게 핀 목련 속에서 아련하면서도 의연한 표정으로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숭고하게 피워낸 ‘송화’를 표현했다.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는 강렬하고도 애절한 눈빛과 꼿꼿한 자태로 ‘동호’가 지닌 반항적이고 개척자적인 면모를 동시에 나타내 시선을 모았다. 아티스트로의 고뇌와 방황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동호’의 강인함과 누이에 대한 그리움, 아버지에 대한 연민을 담은 깊은 눈빛이 인상적이다.
서범석, 이정열은 굳은 눈매와 다부진 입술로 위압감을 풍기며 ‘유봉’의 고독한 예술혼을 담았다. 의붓딸 ‘송화’를 평생 키워온 아버지이자 최고의 아티스트를 길러낸 스승 ‘유봉’을 초월적인 표정으로 잘 드러냈다.
2017년 뮤지컬 '서편제' 배우 포스터 구성부터 아트 디렉팅까지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의 최지웅 실장,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또 오해영', '구르미 그린 달빛', '치즈인더트랩' 등 배우들의 감정을 절정으로 살린 이승희 포토그래퍼가 참여해 더욱 감성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포스터가 완성될 수 있었다.
'서편제' 측에 따르면 촬영장에 모인 배우들은 서로를 반기며 어느 촬영장보다 훈훈한 작업이 진행되었다. ‘송화’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이자람은 “서편제는 특별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사실 모든 가족의 이야기이다. 가족 간의 서툴지만 그래서 더 애틋한 사랑을 느끼실 수 있다”고 작품을 추천했다.
출중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왕성한 활동 중인 차지연은 “나에게 운명 같이 찾아온 작품이라 많이 다시 무대에 오르기를 기다려왔다. 관객들에게도 운명처럼 다가가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이번에 뮤지컬 '서편제'에 새롭게 합류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립창극단 소속 배우 이소연은 “송화와 내 자신이 동화되어 마치 한 사람의 삶처럼 살아보며, 소리꾼이자 배우로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꿈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0년 초연을 올린 뮤지컬 '서편제'는 예술가의 길을 걷는 중에 겪는 갈등과 방황, 세대 간의 차이를 겪는 아버지 ‘유봉’과 어린 딸 ‘송화’, 아들 ‘동호’가 아티스트로서 각자의 길을 찾기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대중음악과 뮤지컬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명곡을 쏟아 낸 작곡가 윤일상과 뮤지컬계 명실상부 최고의 창작진으로 손꼽히는 조광화 작가, 이지나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이 다시한번 의기투합한 뮤지컬 '서편제'는 오는 11일 오후 2시 1차 티켓을 오픈 할 예정이다.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 CJ E&M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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