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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김지원이 헤어졌다.
10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15회가 방송됐다.
이날 고동만(박서준)은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뇌진탕 때문에 일시적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문제는 측두부 골절. 최애라(김지원)는 고동만에게 골절 사실을 알리며 “그러니까 결론은 이제 너 격투기 못해. 내가 안 시켜”라며 다시 글러브를 낄 경우 헤어질 것이라 엄포를 놨다.
김주만(안재홍)은 백설희(송하윤)에게 매달렸다. 김주만은 화상을 입은 등에 약을 발라주러 온 백설희에게 “설아 네가 김찬호 만나도 나 괜찮아. 내가 다 기다릴게. 안 만나면 더 좋은데 혹시 만나더라도 내가 너 기다릴게. 나한테 총 쏴. 막 따발총 쏴도 내가 무조건 너 기다릴게”라고 말했다. 조리실에서 랍스터를 보고는 눈물을 흘렸다. 김주만이 첫 월급으로 백설희에게 랍스터를 사줬을 때 백설희가 자신은 먹지 않고 김주만에게만 랍스터를 준 일이 떠올랐던 것.
김주만은 그날 저녁에도 백설희의 집을 찾았다. 김주만은 “후회 없게 매달릴 것”이라며 “나는 너 엄청 사랑하고 너 아니면 결혼도 안 해”라고 소리쳤다. 김주만의 어머니(오영실)는 백설희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에 과거 일들을 사과하며 백설희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했다.
황복희(진희경)는 최애라의 어머니로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복희의 과거가 공개됐다. 황복희는 노출 때문에 에로 배우로 낙인찍혔던 상황. 이에 PD를 찾아가 방송을 내보내지 말라고 부탁도 했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했다. 황복희는 PD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우리 애라는 우리 애라는 건들이지 말아요. 우리 애한테 애로배우 자식이라고… 애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고 애원했다.
한편 최애라는 김탁수에게 공개적으로 재대결을 요청한 고동만에게 “이렇게도 차이는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동만이 “애라야 꼭 그래야 돼? 나는 진짜 너 못 놓겠는데”라고 말했지만 최애라는 마음 졸이고 걱정하며 살기 싫다며 고동만을 밀어냈다. 고동만은 자신도 무섭지만 과거로 돌아가는 게 더 무섭다며 “난 다시 들러리로 살기 싫어. 꿈도 없고 벨도 없는 등신처럼 그냥 꿈만 꾸고 살기 싫다고”라고 말했고, 최애라는 “그런데 나도 사실은 네가 못 멈출 줄 알았어”라고 답했다.
한 번만 믿어 달라는 고동만에게 최애라는 “그럼 우리 친구도 못 하는 거지?”라며 선을 그었다. 고동만은 “어 난 못해. 나는 내 맘 사리고, 맘 돌리고, 헤어질 거 생각하고 널 좋아한 게 아니라서… 다신 죽어도 친구는 못 해”라고 말했다. 최애라는 자신 옆에 있어달라는 고동만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못 보겠어. 보는 게 너무 힘들어. 진짜 힘들어. 그냥 사귀지 말걸 그랬다”라며 고동만의 손을 떼어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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