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우리 타선을 보면 희생번트가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다."
넥센은 올 시즌 희생번트를 단 10개 성공했다. 리그 최소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희생번트를 성공한 한화(51개)에 비하면 무려 41개나 적다. 장정석 감독은 어지간한 특수상황이 아니라면 타자에게 희생번트 사인을 내지 않는다.
장 감독은 1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우리 타선을 보면 번트가 필요하지는 않다. 아웃카운트 하나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 시즌 전 생각대로 희생번트를 적게 댔다"라고 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때부터 타자들에게 공격적인 타격을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넥센은 팀 타율 0.301, 팀 득점권타율 0.310으로 모두 리그 2위를 달린다. KIA의 엄청난 화력에 가렸을 뿐, 넥센 타선도 충분히 강하다. 알아서 잘 치는 타자가 즐비한데 굳이 아웃카운트를 소비하며 주자를 스코어링포지션에 보낼 필요가 없다는 게 장 감독 생각이다.
물론, 장 감독도 "희생번트가 필요 없다고 보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 넥센보다 타선이 더 강한 KIA도 30개의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홈런군단 SK도 29개를 성공했다. 장 감독은 "경기상황에 따라 꼭 번트가 필요할 때가 있긴 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번트는 타석에 있는 우리팀 타자가 상대 투수에 비해 많이 약할 때 고려한다. 타석의 타자, 마운드의 투수, 주자의 발 빠르기, 경기 상황, 번트의 성공확률 등 많은 부분을 따져서 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무턱대고 타자들에 대한 믿음만으로 강공을 선택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장 감독은 "후반기에는 마운드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타자들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다. 윤석민이 kt로 이적했지만, 장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윤석민 몫을 메워줄 것이다"라고 낙관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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