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분위기 반전은 없었다.
LG 트윈스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즌 성적 39승 1무 40패를 기록, 또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경기가 없는 월요일, 하지만 LG는 10일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우선 주축 불펜투수 중 한 명인 윤지웅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터졌다. 결국 LG는 윤지웅에게 잔여 시즌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자체징계를 내렸다.
끝이 아니었다. 9일 경기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온 데이비드 허프는 4주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11일 경기 선발로 예고된 차우찬은 피로 누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LG는 핵심 좌완 3인방을 모두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었다.
분위기 반전 특효약은 역시 승리. 이날 출발이 나쁘지는 않았다. 차우찬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임찬규가 3회 2아웃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기 때문.
발목을 잡은 것은 역시 장타와 사사구였다. 임찬규는 3회말 2사 1루에서 노수광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장타자가 아닌 선수에게 내준 홈런이었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4회에는 사사구 남발로 본인이 자멸했다. 임찬규는 4회 선두타자 최정을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잡은 뒤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한동민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임찬규는 김동엽에게 2타점 2루타, 나주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뒤 씁쓸하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자들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를 공략하는 듯 했지만 점수차가 벌어지자 그나마 나오던 안타도 나오지 않았다. 4회 2아웃부터 9회까지 16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여기에 수비에서는 정주현이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책까지 저질렀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
패배 자체도 아쉽지만 더 아쉬운 점은 경기내용이었다. 공격과 마운드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분위기 반전 대신 우려만 현실로 변했다.
[LG 선수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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