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노수광이 지난주 부진을 완벽히 씻었다.
노수광(SK 와이번스)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SK는 노수광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LG를 6-1로 꺾었다.
노수광은 최근 롤러코스터 같은 시기를 보냈다. 6월 29일 두산전부터 7월 4일 KIA전까지는 5경기 연속 멀티히트 등 맹활약을 이어갔지만 7월 5일부터 7월 9일 롯데전까지는 19타수 1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도 두 번이나 있었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들어선 노수광은 상대 선발 임찬규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때렸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 결승타이기도 했다.
흐름을 이어갔다. 노수광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킨 뒤 최정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정타였다.
경기 후 노수광은 "지난주에 안 좋았던 관계로 급한 마음이 생기더라"라며 "여유있게 하자고 다짐했는데 두 번째 타석부터 잘 된 것 같다. 덕분에 (급할 때와 달리) 공이 빨라 보이는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진과 관련해서는 "지난주도 그렇고 시즌 초에도 그렇고 기회를 계속 주시는데 보답하지 못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그런 이유 때문에 내 자신은 그렇지 않으려고 해도 더 급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노수광은 모처럼 도루도 추가했다. 6월 10일 LG전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이에 대해서는 "물론 상대가 큰 틈을 보인다면 도루를 시도하겠지만 나 혼자만을 위해 뛰는 것은 자제하려고 한다. 팀에서 나오는 작전 속에서 할 생각이다. 괜히 도루를 시도했다가 흐름이 깨질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팀을 위하는 자세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좋았던 느낌을 살려서 팀에 꾸준하게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맺었다.
[SK 노수광.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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