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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연장 10회 터진 카노의 솔로포를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NL) 올스타와의 통산 88번째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AL 올스타는 이번 승리로 NL 올스타에 지난 2013년부터 5연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역대 상대전적도 43승 2무 43패 동률로 맞췄다.
선공을 맡은 AL 올스타는 호세 알튜베(2루수, 휴스턴)-호세 라미레즈(3루수, 클리블랜드)-애런 저지(우익수, 뉴욕 양키스)-조지 스프링어(좌익수, 휴스턴)-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 휴스턴)-저스틴 스모크(1루수, 토론토)-코리 디커슨(지명타자, 탬파베이)-살바도르 페레즈(포수, 캔자스시티)-무키 베츠(중견수, 보스턴)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세일(보스턴).
이에 NL 올스타는 찰리 블랙몬(중견수, 콜로라도)-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 마이애미)-브라이스 하퍼(우익수, 워싱턴)-버스터 포지(포수, 샌프란시스코)-대니얼 머피(2루수, 워싱턴)-놀란 아레나도(3루수, 콜로라도)-라이언 짐머맨(1루수, 워싱턴)-마르셀 오주나(좌익수, 워싱턴)-잭 코자트(유격수, 신시내티)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NL 올스타가 2회 선두타자 머피-아레나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짐머맨의 병살타, 오주나의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는 코자트의 안타, 하퍼-포지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머피의 3루 땅볼로 또다시 찬스가 무산됐다.
선취점은 AL 올스타의 차지였다. 5회 2사 후 조나단 스쿱(볼티모어)이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좌측 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미겔 사노가 우측 빗맞은 안타로 선취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자 NL 올스타는 6회말 1사 후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몰리나는 어빈 산타나(미네소타)의 5구째 95마일 직구를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울러, 몰리나는 이 홈런으로 역대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신고한 최고령 포수(34세 363일)로 기록됐다.
NL 올스타는 9회말 끝내기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몰리나가 휴스턴의 마무리 크렉 킴브럴을 만나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조쉬 해리슨(피츠버그)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제이크 램(애리조나) 타석 때 포일이 나오며 몰리나가 득점권에 도달했다. 램은 볼넷으로 출루. 이어 외야 뜬공과 도루로 2사 2, 3루가 됐으나 마이클 콘포토(뉴욕 메츠)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승부는 연장 10회서 갈렸다. 10회초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로 나선 로빈슨 카노(시애틀)가 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의 3구째 너클커브를 공략,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그리고 앤드류 밀러(클리블랜드)가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로빈슨 카노(첫 번째), 야디어 몰리나(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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