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선수들이 위축된 것 같다."
올 시즌 두산이 작년보다 고전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실책이다. 11일 잠실 넥센전서도 3루수 허경민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때 출루한 이정후가 채태인의 중월 투런포 때 선취점을 올렸다.
0-4로 뒤진 6회초에도 2루수 오재원이 평범한 타구를 글러브에 넣지 못하고 빠트리면서 이택근이 홈을 밟았다. 결정적인 실점이었다. 결국 두산은 넥센에 1-5로 패배, 올 시즌 넥센전 3승7패 절대 열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두산의 실책은 60개로 리그 5위다. 딱 10개 구단의 중간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144경기를 치르고도 79개로 리그서 가장 적은 실책을 범한 걸 감안하면 올 시즌 두산의 실책 증가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 (허)경민이 같은 경우 겉으로는 실수를 해도 훌훌 털어낼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성격이 여리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물론 그렇다고 더운 여름에 수비훈련량을 특별히 늘리지는 않는다.
이밖에 김 감독은 "양의지와 민병헌은 15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한다. 공백이 길어지면 2군에서 게임도 소화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보우덴은 자신의 공을 잘 던지고 있다. 더 이상 아프지 않다고 하니 다행이다"라도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