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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늘(13일) 개막식을 개최하며 11일간 화려한 축제의 포문을 연다. .
13일 경기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개막식이 열린다. 오후 6시 10분 레드카펫 행사 이후 7시 30분 본 식이 개최된다.
올해 개막식 사회는 배우 장나라와 정경호가 맡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만큼, 환상의 케미가 예상된다.
특히 이날 많은 영화계 스타들이 BIFAN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개막작 '7호실'의 이용승 감독과 주역 신하균, 도경수가 참석한다. 배우 조재현 딸 연기자 조혜정은 故 김성민의 유작 '숲속의 부부'로 부천을 찾는다.
더불어 경쟁섹션 부천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을 맡은 김의성, BIFAN에서 특별전을 여는 전도연, 현 BIFAN의 집행위원인 전노민, 아티스트 낸시랭 등이 자리를 빛낸다. 차인표, 남궁민, 조은지는 연출작을 들고 참석, BIFAN에서 감독 데뷔를 한다.
또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장철수 감독과 원로 감독 정진우, 이두용, 변장호 등이 함께한다. BIFAN의 초대 프로그래머이자 집행위원장을 지낸 김홍준 감독도 참석한다.
개막작은 영화 '7호실', 폐막작은 일본 영화 '은혼'으로 선정됐다. '7호실'은 이용승 감독의 작품으로 신자유주의 시대의 약자들이 각자도생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스릴러와 액션을 가미한 블랙코미디로 풀어냈다. 두 개의 비밀을 숨기게 된 7호실을 둘러싸고 몰락해 가는 자영업자 두식(신하균)과 힘겹게 살아가는 아르바이트생 태정(도경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예매 오픈 30초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은혼'은 10여 년간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라치 히데아키의 개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다. 새로운 일본의 블록버스터, 만화 원작 영화의 전범이 될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일본 인기 배우 오구리 ??,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가 주연을 맡았다. 나가사와 마사미, 오카다 마사키, 야기라 유야, 도모토 츠요시 등의 스타들도 조연으로 참가했다.
이 두 편을 포함, 58개국 288편(월드프리미어 62편)의 영화가 13일부터 2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상영된다.
특별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가 마련됐다. 전도연의 연기 인생 20년을 망라하는 17편의 전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도연은 영화제 기간 동안 메가토크, 스페셜토크, 기념책자 발간, 전시 등 다양하게 관객들과 만난다.
VR 체험관도 선보인다. VR 체험관은 체험기기와 콘텐츠에 따라 4개의 부스로 구성됐다. 시뮬레이터 탑승 콘텐츠 3종과 아이트래킹 기술이 구현된 포브(FOVE)사의 첨단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콘텐츠가 그것이다. 전통적인 매체인 영화와 떠오르는 뉴미디어 VR이 결합해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VR 체험관은 7월14일부터 23일까지 부천시의회 갤러리에 설치 및 운영된다.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마이데일리DB, 영화 '7호실' 스틸·'은혼' 포스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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