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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주간 아이돌’에 ‘투 머치 토커’들이 습격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 윤종신, 박재정, 민서, 유용민, 김영철이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데프콘은 “이번 한 주는 그냥 쉬어가신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정형돈은 “난감하다”고 말했다. 윤종신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쉬어간다는 말과 달리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하자 정신없이 웃음을 유발했다. 투 머치 토커 윤종신과 박재정, 김영철 그리고 윤종신의 신 음악노예인 민서와 유용민이 의외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잡아끌었다.
등장부터 웃음기 가득했다. 박재정은 윤종신을 잇는 ‘투 머치 토커’ 모습을 선보였다. 윤종신은 이런 박재정을 한껏 칭찬하면서도 “단점은 어휘력이 부족하다”며 노래 뜻을 모르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고 디스해 폭소케 했다.
민서는 첫 등장부터 조증 증세를 보였다. 이에 데프콘은 윤종신을 향해 “상태가 좋을 때 나오셔도 되잖아요”라고 투덜대 배꼽 잡게 했다. 유용민도 독특했다. ‘주간아이돌’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소감이 어땠냐고 묻자 유용민은 “내가 왜 나가지?” 생각했다고 답해 웃음을 빵 터뜨렸다.
윤종신이 “미스틱의 자명종 같은 친구다. 이 친구가 들어오면 직원들이 다 깬다”고 소개한 김영철은 윤종신의 말을 증명하듯 쉬지 않고 입을 움직였다. 이 모습에 윤종신이 “우리 친구들 이야기하게 도와줘야지”라고 지적했을 정도. 그러자 김영철은 “나도 이제 이야기해!”라고 항변하며 발끈해 웃음을 더했다.
그렇다고 이들에게 넘치는 입담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노래를 할 때 진가가 발휘된 것. 고품격 발라더 박재정은 그렇다 치고, 유용민과 민서의 ‘드림’은 귀를 정화시키기 충분했다. 게다가 김영철마저 ‘따르릉’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소화, 의외의 감미로운 노래로 놀라움을 안겼다. 후반부로 갈수록 예능감이 가미돼 웃음을 안기긴 했지만.
심지어 정형돈은 ‘주간 아이돌’ 최초로 노래를 듣고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박재정이 ‘오래전 그날’, 유용민이 ‘애니’, 민서가 ‘1월부터 6월까지’, 김영철이 ‘환생’을 열창하며 윤종신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이를 듣고 있던 정형돈은 “윤종신 씨 곡 중에 ‘이층집 소녀’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며 윤종신에게 노래를 부탁했다. 이에 윤종신이 ‘이층집 소녀’를 열창했고, 노래를 들으며 울먹이던 정형돈은 결국 펑펑 눈물을 흘렸다.
한편 김영철은 목표했던 ‘따르릉’ 2배속 댄스 소원 성취에 성공,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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