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킬러’ 삼성 윤성환,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6승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또 kt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덕분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6승 요건을 갖추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성환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윤성환은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 이대형(유격수 땅볼)-로하스(삼진)-유한준(1루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윤성환은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윤석민과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무사 1, 2루 위기. 윤성환은 오태곤을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된 1사 1, 2루서 이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윤성환은 이 과정서 박경수를 3루서 태그아웃 처리한데 이어 장성우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 추가 실점은 막아내며 2회말을 끝냈다.

윤성환은 빠르게 구위를 회복했다. 3회말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2루서 태그아웃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게 도움이 됐다. 윤성환은 이어 이대형(3루수 땅볼)과 로하스(삼진)의 출루를 저지하며 3회말을 마쳤다.

윤성환은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회말 유한준(좌익수 플라이)-윤석민(삼진)-박경수(우익수 플라이)로 이어지는 kt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삼성이 6-1로 달아난 5회말도 오태곤(유격수 라인 드라이브)-이진영(우익수 플라이)-장성우(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윤성환은 6회말에도 kt 타선을 묶었다. 선두타자 박기혁을 삼진 처리한 후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상황은 1사 1루. 윤성환은 로하스를 유격수 플라이 처리한 후 유한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2사 1, 2루서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6회말을 마무리했다.

윤성환은 이어 삼성이 7-1로 달아난 7회말 박경수(유격수 땅볼)-오태곤(우익수 플라이)-이진영(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7이닝 1실점으로 제몫을 한 윤성환은 삼성이 11-1로 달아난 8회말 마운드를 권오준에게 넘겨주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윤성환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서 5승 6패 평균 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2경기서 한 차례 완투하는 등 1승 1패 평균 자책점 0.64로 강세를 보였다. 김진욱 kt 감독이 12일 삼성전에 앞서 "우리가 윤성환에게 많이 당했다"라며 쓴웃음을 지은 이유이기도 했다.

윤성환은 kt를 상대로 또 다시 강한 면모를 발휘, 6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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