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기형 감독, "웨슬리, 경고 관리 했어야"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퇴장 악재 속에 완패를 당한 인천 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인천은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서 0-3으로 완패했다.

2경기 연속 퇴장 악재에 울었다.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웨슬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인천은 두 골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이기형 감독은 “전반에 실점하지 않으려고 수비 위주 축구를 하려고 했는데, 빠른 시간 실점하면서 만회하려고 공격적으로 하다보니 대량 실점 했다.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앞서면서 경고 관리를 못했다.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의 공격 패턴이 염기훈 크로스와 조나탄 헤딩이다. 스리백 선수들에게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는데, 경기를 하면서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무너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 초반 교체된 김용환에 대해선 “안 좋은 상태에서 참고 뛰었는데 근육이 안 좋아서 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웨슬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기형 감독은 “비디오로 확인했는데, 팔꿈치로 맞긴 했다. 심판이 잘 판단 했을거라 생각한다. 웨슬리가 경고가 있었으면 잘 관리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에서 계속 퇴장 당하면서 어려워지고 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경고 관리에 대해 주위를 줘야 할 것 같다. 패배를 딛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형 감독은 페널티킥이 취소된 상황에 대해선 “주심이 판단을 한 것이다. VAR로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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