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염기훈, 대표팀 자격 충분" 극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베테랑’ 염기훈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원은 1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서 인천에 3-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수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9승6무5패(승점33)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분석한대로 선수들이 경기 운영을 잘 해줬다. 약속한대로, 준비한대로 골이 터졌다. 그런 장면들이 좋았다. 더불어 지난 경기 이후 2경기 무실점한 것도 긍정적이다. 매튜가 빠졌음에도 이종성이 잘 메워줬다”고 말했다.

염기훈이 맹활약했다. 전반 11분 환상적인 크로스로 조나탄의 골을 도우며 포문을 열었다. 서정원 감독은 “염기훈은 공격쪽에선 스트라이커와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경험있는 선수다. 골도 넣고 있고 플러스로 도움까지 하고 있다. 조나탄과는 투톱으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워낙 호흡이잘 맞는다”고 칭찬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의 대표팀 발탁 여부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염기훈은 크로스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 선수가 가지고 있지 않은 타이밍과 정확성이다. 국내 최고다. 그런 골 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보면 크로스 상황이 힘든데도 머리에 맞춰준다.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대표팀에 발탁될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비수로 변신한 이종성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처음 스리백을 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물론 가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다. 다만 많이 연습이 안된 상태에도 매튜 자리를 메운 건 분명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조나탄에 대해서도 “지난 경기에서 골을 놓쳐서 아쉬워했는데, 오늘 경기에 나가서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골은 분명이 넣을거라 생각했다. 도움도 수준있게 염기훈에게 연결했다. 지난 경기에 못 넣은 걸 만회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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