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카타르와의 최종예선에서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터)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영국으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몸 상태는 괜찮다. 수술 후 재활을 하고 있다. 조깅을 하면서 몸을 올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당시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은 뼈 접합 수술을 마친 후 최근 실밥을 풀고 재활에 전념했다.
당초 완전 회복까지 최대 12주가 예상됐지만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빨라 토트넘 합류 후 재활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올릴 계획이다.
손흥민은 “일단 팔을 펴는 훈련을 포함해서 재활할 예정이다. 그 후에 훈련에 돌입할 것 같다. 아직 토트넘 구단과 이야기를 한 게 없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8월 31일 이란,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본선행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대표팀 간판 스타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손흥민은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뛸 수 있게 몸을 만들어야 한다. 우선 몸 상태가 되어야 한다. 나보다 몸 상태가 좋은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가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뛸 수 있는 몸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성적 부진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고 신태용 신임 감독이 부임했다. 신태용호는 김남일, 차두리 등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을 코칭 스태프로 영입하며 최종예선 준비에 돌입했다.
손흥민은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 것은 유감스럽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면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에 대해선 “기존에 알고 있던 감독님이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가장 큰 감독직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나도 더 책임감을 갖고 (신태용) 감독님을 위해 더 좋은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에 합류한 뒤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프리시즌에 합류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진행한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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