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LG 타선을 상대로 대량실점했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윤희상은 이날 전까지 15경기에 등판, 6승 3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다. 6월 24일 kt전(8이닝 1실점)과 7월 1일 삼성전(7이닝 2실점)에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지난 등판인 7일 롯데전에서도 5이닝 6피안타 3실점하며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은 해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백창수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2사 1, 2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는 비교적 깔끔하게 막았다. 2사 이후 안익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다른 세 타자는 범타 처리했다.
3회 추가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박용택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이 때 2루수 김성현의 2루 악송구가 나오며 무사 2, 3루가 됐다. 결국 양석환의 땅볼과 김재윤의 안타 때 2점을 더 내줬다.
4회도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도 박용택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5실점째.
5회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재율은 2루수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강승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날만 3번째 피홈런.
결국 윤희상은 팀이 0-6으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이건욱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7승도 실패.
최근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아쉬움 속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윤희상이다. 투구수는 85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SK 윤희상.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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