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LG가 5할 승률을 사수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LG 트윈스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대현의 호투와 타자들의 활약 속 9-1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1패 뒤 2연승,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 41승 1무 40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도 지켰다. 반면 SK는 2연승 뒤 2연패, 시즌 성적 48승 1무 39패가 됐다. 3위로 전반기 끝.
출발 역시 LG가 좋았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백창수가 윤희상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틀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 KBO리그에서 이틀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것은 1999년 유지현(LG 코치)에 이어 역대 2번째다.
2회 숨을 고른 LG는 3회 추가점을 올렸다. 이천웅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양석환의 내야 땅볼과 김재율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4회에도 오지환의 홈런과 박용택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5-0.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LG는 5회 강승호의 홈런으로 6점째를 얻은 뒤 6회 김재율의 2타점 2루타로 8-0까지 벌렸다. 7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반면 SK는 4회말 무사 1, 3루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찬스도 잡지 못했다. SK는 8회 터진 최정의 홈런으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대체 선발로 나선 김대현은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데이비드 허프와 차우찬의 이탈 속 2달여만에 선발로 나선 가운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것.
타자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날에 이어 홈런 3방을 가동했다. 백창수에 이어 오지환, 강승호가 홈런에 가세했다. 강승호는 데뷔 첫 홈런이다. 정성훈의 부상으로 경기 중 투입된 김재율도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유강남도 3안타 경기.
반면 SK는 투타에서 완패했다. 윤희상은 5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6실점(5자책)하며 시즌 4패(6승)째를 안았다. 타자들 역시 5안타 빈공에 그쳤다.
[LG 김대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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