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재호는 윌리엄존스컵서 뭘 보여줄까.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올해도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 참가한다. 15일 대만B전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인도, 이란, 리투아니아, 필리핀, 캐나다, 일본, 이라크, 대만A와 쉴 새 없이 맞붙는다.
허재 감독은 8월 FIBA 아시아컵과 11월 23일부터 시작하는 2019년 FIBA 중국월드컵 아시아 지역 홈&어웨이 예선에 초점을 맞췄다. 때문에 윌리엄존스컵은 대표팀 전력을 가다듬기 위한 최적의 대회다.
허재호는 6월에 동아시아 선수권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미 아시아컵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였다. 주축 멤버들이 빠진 대회라 큰 의미는 없었다. 허재호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출발점은 이번 존스컵이다.
지난 3일 원주에서 허재 감독을 만났다. 당시 대표팀은 정상적인 훈련이 되지 않았다. 부상자가 너무 많았다. 당시 김시래와 김종규가 무릎, 양희종이 발목과 손가락, 최준용이 발바닥 피로골절, 이승현이 몸살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정현은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 합류 자체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후 이승현은 몸 상태를 회복했다. 이정현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그대로 부상을 안고 있는 듯하다. 결국 양희종과 김시래가 부상으로 퇴단했다. 당시 허 감독은 "양희종은 존스컵서 제대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여기서 재활하라고 했다"라고 했다.
빡빡한 KBL 일정으로 비 시즌에는 부상자가 넘쳐난다. 현실적으로 시즌 스케줄을 줄일 수 없다면, 소속팀과 개개인의 철저한 몸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요즘 선수들은 김치도 제대로 안 먹는다. 피로골절 같은 게 다 그런 것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식사시간에 밥을 제대로 안 먹고 전부 스마트폰만 쳐다보더라. 자기관리에 문제가 있다"라는 허 감독의 일갈은 일리가 있다.
허 감독도 난감하다. 부상자가 많으면 조직력을 정비하고, 실전서 활용할 수 있는 공수옵션이 제한적이다. 존스컵을 통해 9경기라는 실전을 배정 받았다. 그러나 정작 허재호가 구체적으로 뭘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최근 G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대성도 허재호로선 악재다. 이대성은 최대한 빨리 미국으로 건너가고 싶어 한다. 소속팀 모비스가 이대성의 미국도전을 허락한 상황서 허 감독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듯하다. 일단 존스컵까지는 함께 간다.
지난 3일 기자가 지켜본 허재호는 대인방어, 속공, 2대2 게임과 코트밸런스를 맞추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정상적인 전술훈련은 아니었다. 이후 존스컵에 대비,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고려해 몇 가지 옵션을 준비했다고 보면 존스컵서 그에 따른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적어도 이번 존스컵서 허재호가 꾸릴 수 있는 최상의 조합에 대한 답은 찾아야 한다.
더욱 중요한 건 존스컵서 확인한 멤버 조합, 전술과 전략의 결과물을 토대로 교훈을 얻어 아시아컵과 월드컵 예선 준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몇몇 부상자들의 컨디션 회복이 더딜 경우 추가적인 멤버 변경도 필요하다. 존스컵 개막을 앞둔 현 시점, 허재호는 불완전하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원주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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