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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의 상승세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도 계속됐다. 극적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A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4로 재역전승을 따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7연승을 질주,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를 8.5경기로 벌렸다.
야시엘 푸이그가 9회초 극적인 결승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저스의 7연승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4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다저스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 2사 1, 3루서 나온 포수 실책으로 3루 주자 작 피더슨이 선취득점을 올린 다저스는 4회말 J.T. 리얼무토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5회초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사 상황서 코리 시거의 솔로홈런까지 나와 격차를 2점으로 벌린 것.
하지만 다저스는 호투하던 맥카시가 3-1로 앞선 5회말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여 금세 분위기를 넘겨줬다. 선두타자 스즈키 이치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게 화근이었다. 1사 1루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다저스는 2사 1, 2루서 저스틴 보어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 주도권을 넘겨줬다.
이후 다저스는 마이애미의 불펜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6~7회초 연달아 삼자범퇴에 그친 다저스는 8회초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어 시거의 병살타 탓에 기세가 꺾였다.
다저스의 3-4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초 2사 이후 응집력을 발휘했다. 피더슨(안타)-야스마니 그랜달(볼넷)이 연달아 출루한 다저스는 폭투까지 겹쳐 2사 2, 3루 상황을 맞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A.J. 라모스를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1m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이어 6-4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켄리 잰슨이 마이애미의 추격을 저지, 2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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