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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품위있는그녀' 무서운 상승세, '도봉순' 기록도 넘을까

시간2017-07-16 16:42:30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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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상승세가 무섭다. 수도권 기준으로 시청률 7%를 넘어섰다. 이제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인 9.668%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15일 방송된 '품위있는 그녀' 10회는 시청률 7.3%(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6.9%의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률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신, 불륜 발각, 실신, 오해로 인한 다툼 등 다이내믹한 사건이 연이어 펼쳐졌다. 먼저 우아진(김희선)은 남편 안재석(정상훈)의 외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실신까지 해 시청자들의 걱정을 불러 일으켰다. 안재석은 아내 몰래 내연녀 윤성희(이태임)에게 세 식구를 위해 마련해 놓은 집을 기꺼이 내 주는 만행을 저질렀고 우아진은 남편의 바람도 모자라 집까지 빼앗기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놓여 연이은 충격에 몸이 쇠약해지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 안재석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윤성희와의 관계를 받아들이라는 말로 병상에 누워있는 그녀의 속만 뒤집어 놔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우아진은 결연한 표정으로 링거 바늘을 뽑아 앞으로 그녀의 태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우아진 대신 윤성희와 살벌한 난투극을 벌였던 박복자(김선아)는 안태동(김용건)에게도 안재석의 불륜 사실을 고해 집안의 평화를 위한 관계 정리를 돕는 듯 했다. 그러나 천막 붕괴 사고의 배후로 자신을 의심하는 집안의 첫째 며느리 박주미(서정연)에게는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차가운 얼굴을 보이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켜 긴장감을 높였다.

박복자는 안태동에게 천막 붕괴 사고를 지시한 사람이 박주미였다고 전해 장손 안운규(이건희)가 졸업한 후 그녀의 식구들을 내보내기로 정리, 눈엣가시인 박주미를 쫓아내고자 했던 목적을 달성하면서 또 한 번 네버스톱 야망녀의 흑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또한 브런치 멤버들의 혈투가 흥미를 더했다. 차기옥(유서진)은 남편 장성수(송영규)의 내연녀가 같은 모임 멤버 오경희(정다혜)라는 사실에 분노가 극에 달했고 그동안 고상한 척 하던 사모님들의 물 불 안 가리는 싸움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경희는 임신까지 한 상황이기에 복잡하게 얽힌 이들이 이 사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품위있는 그녀' 10회에서는 우아진과 박복자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사건 종합 선물세트로 주말을 장식했다.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에피소드와 출연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매회 레전드를 경신하고 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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