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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5위)가 윔블던 통산 최다, 최고령, 무실세트 우승으로 또 하나의 전설을 썼다.
페더러는 16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2017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세계랭킹 6위)를 3-0(6-3, 6-1,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의 개인 통산 8번째 윔블던 우승. 남자 단식에서 8차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페더러가 처음이다.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윌리엄 랜셔(영국)가 7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뛰어 넘었다. 그의 윔블던 제패는 2012년 이후 5년 만이기도 하다.
또한 페더러는 35세 11개월로 윔블던 역대 최고령 우승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1975년 31세 11개월로 우승했던 아서 애시(미국)의 기록을 뛰어 넘은 것이다.
여기에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상대에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무실세트 우승까지 달성했다. 윔블던에서의 무실세트 우승은 41년 만에 탄생한 대기록이다. 1976년 비외른 보리(스웨덴) 이후 처음이다.
첫 세트를 먼저 따낸 페더러는 2세트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 게임을 지키며 3-3 균형을 맞췄고 칠리치가 득점 기회에서 네트에 걸리는 실수가 나오는 등 4-3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으며 서브 게임까지 내주지 않아 쐐기를 박았다. 결국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페더러.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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