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박성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 666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 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LPGA투어 데뷔한 박성현은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정상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 90만 달러(약 10억 2천만 원)을 거머쥐었고 박세리(1998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박인비(2013년), 전인지(2015년)에 이어 US 오픈을 제패한 역대 9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박성현은 우승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 2라운드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지만 3, 4라운드에서 제 샷이 나올 것으로 믿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캐디와의 호흡도 좋았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지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이틀 전 인터뷰에선 상위권과 거리가 있지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작년 기록(공동 3위)보다 더 나은 기록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나 우승으로 대회를 마쳐 너무 기쁘다”라고 웃었다.
박성현은 끝으로 “18번 홀 4번째 샷을 남기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긴장이 많이 됐다. 그러나 캐디가 연습하던 대로 편하게 치라는 조언을 해줬다. 그런 말들이 도움이 됐고 평상시 연습 때처럼 어프로치를 했다. 나도 깜짝 놀랐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성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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