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박미선이 배우자 이봉원의 통제와 간섭을 불편해했다.
17일 밤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죽어도 못 보내 '안전 이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인 정영진은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남성들이 1차적으로 문제다. 그런데 폭력을 당하는 여성들의 대응도 중요하다. 이 폭력을 사랑이라고 착각하시거나, 이 사람이 괜찮은 남자라며 사랑을 정당화하는 것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미선은 "예전에 살던 집의 옆 집 아저씨가 술만 마시면 아내를 때렸다. '왜 그러고 사냐'라고 물었더니 '그래도 술 안 먹으면 나한테 잘한다'라며 참고 몇 년을 그렇게 사는 걸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미선은 "데이트 폭력 같은 단어가 요새 나온 거지. 나만 해도 남편이 염색도 못 하게 했고, 강남도 못 나가게 했다. 통제가 심했다"라며 "그런데 난 그걸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그러고 사는 게 맞는 건가 보다 했다"라고 고백했다.
또 문화평론가 손희정은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라는 시가 있다. 내용은 남편이 아내를 때리고 늘 꽃을 주는 얘기다"라며 "다양한 종류의 데이트 폭력의 끝은 결국 살인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사진 = EBS1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