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진욱 kt 감독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나온 끝내기안타의 분위기가 후반기에서도 이어지길 간절히 기원했다.
kt 위즈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3일 수원 삼성전서 5-8로 뒤진 9회말 이진영의 땅볼 타점, 윤석민의 2타점 동점 2루타, 그리고 정현의 끝내기 적시타를 묶어 짜릿한 9-8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8연패 탈출과 함께 7월 첫 승을 신고한 순간이었다.
18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다. 그 승리로 인해 팀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홈에서 끝내기안타의 효과는 크다. 초반에도 간간이 끝내기타가 나오면서 분위기 전환을 했었다. 분명 다음 경기서도 이어지는 파급 효과가 있다”라고 이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지난 13일 삼성전 승리 이후 선수단 미팅을 열었다. 전반기 좋지 못했던 기억들을 훌훌 털고, 후반기 새 도약을 하자는 의미에서였다. 김 감독은 “지나간 것은 이제 다 잊고 앞으로 남은 60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작전이 나오면 성공도 시키고, 각자의 힘들을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kt 위즈의 후반기 도약을 위한 kt 그룹 차원의 지원도 있었다. 황창규 kt 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회식을 통해 kt 선수단 격려에 나선 것. 이 자리에서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후반기에는 제가 자주 나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외쳤고, 이에 주장 박경수가 “일주일에 4번은 등판할 수 있게 해주겠다”라고 다짐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김진욱 kt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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