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소사가 마침내 부진에서 탈출했다.
헨리 소사(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105개.
소사는 이날 전까지 3연패에 빠져 있었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6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 지난달 11일 잠실 SK전 이후 한 달이 넘게 승리가 없는 상황.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인천 SK전에선 4⅔이닝 5실점 부진에도 타선 도움에 패전을 면했다. 올해 kt 상대로는 4월 29일 수원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선두타자 로하스의 삼진 이후 이진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윤석민을 모두 손쉽게 범타 처리했다. 2회부터는 직구 구속을 점차 끌어올리며 더욱 손쉽게 kt 타선을 막아냈다. 2회와 3회 연속 삼자범퇴에 2회는 공 9개, 3회는 8개면 충분했다. 3회 직구 최고 구속이 이미 155km를 찍었다. 4회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1회 유한준부터 11타자 연속 범타에 성공했다.
범타 행진은 5회 선두타자 박경수의 사구로 깨졌다. 150km 직구가 타자의 우측 손목으로 향했다. 그러나 장성우, 오태곤을 후속타 없이 막고 이닝을 끝냈다. 오태곤의 3루수 직선타 때 이미 도루를 시도한 장성우가 귀루를 하지 못하며 더블 플레이가 만들어졌다. 시즌 7승 요건을 갖춘 순간. 5회까지 투구수는 70개로 적당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종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1사 후 윤석민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처했지만 정현-장성우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소사는 2-0으로 앞선 8회초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