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보우덴이 잘 던졌다. 그러나 2승을 따내지는 못했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사구 2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105개의 공을 던졌다.
보우덴은 전반기 막판 복귀, 선발로테이션에 재합류했다. 4일 잠실 kt전서는 5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했다. 11일 잠실 넥센전서는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했다. 그러나 초반 피홈런 2방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그리고 후반기 개막전에 나섰다. 1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와 올스타전에 잇따라 나서면서 주말 한화와의 3연전으로 스케줄이 미뤄졌다. 한편으로 김태형 감독이 보우덴을 그만큼 믿는다는 뜻.
보우덴이 복귀 후 쾌조의 피칭을 이어갔다. 1회부터 3회까지 SK 홈런타선을 퍼펙트로 봉쇄했다. SK 타자들은 3회까지 보우덴에게 거의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보우덴의 첫 위기는 4회였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나주환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2사 1,3루 위기서 장타력을 갖춘 한동민과 김동엽을 잇따라 내야땅볼로 돌려세웠다. 한동민 타구에 대한 판정이 SK의 비디오판독으로 뒤집혔으나 보우덴은 흔들리지 않았다.
보우덴은 5회에도 선두타자 정의윤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커브 유인구가 통하지 않았다. 박정권 타석에서 정의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정권, 김성현, 이성우를 잇따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보우덴은 6회 1사 후 나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최정에겐 우측으로 큰 타구를 맞았다. 뜬공이 우익수 키를 넘어 펜스를 맞고 떨어지면서 1루 주자 나주환이 2루까지 겨우 들어갔다. 노히트가 깨지는 순간. 그러나 보우덴은 한동민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보우덴은 7회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정권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이현승이 1사 1,3루 위기, 풀카운트서 김성현에게 동점 2타점 좌선상 2루타를 맞으면서 보우덴의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2승이 한 순간에 날아갔다.
결과적으로 보우덴은 5사사구가 아쉬웠다. 7회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내준 몸에 맞는 볼이 뼈 아팠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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