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역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3연승, kt전 4연승을 달리며 시즌 42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잠실 5연패, 화요일 7연패와 함께 28승 57패가 됐다. 45일만의 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선취점부터 LG의 차지였다. 1회 박용택의 3루타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LG는 2회 1사 후 정성훈의 중전안타로 다시 물꼬를 텄다. 이어 채은성이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1타점 3루타, 유강남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각각 때려냈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에 LG의 2-0 리드가 오랫동안 유지됐다. 물론 찬스도 있었다. kt는 5회와 6회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7회 1사 후 윤석민의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정현-장성우가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 역시 5회 2사 1, 2루 기회를 박용택의 도루실패로 무산시켰다.
승부처는 8회였다. 8회초 kt는 선두타자 오태곤의 안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손쉽게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대형이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단숨에 주자 2명이 득점권에 위치했다. 그러나 로하스-이진영이 진해수를 상대로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LG가 승기를 잡았다.
위기 뒤엔 찬스였다. LG는 8회말 1사 후 양석환의 3루타에 이은 정성훈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윤석민의 볼넷, 정현의 안타에 이은 장성우의 적시타, 상대 폭투로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7이닝 3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이어 이동현-진해수-정찬헌-신정락-김지용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양석환과 정성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5연패에 시즌 8패였다. 타선은 찬스서 번번이 침묵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헨리 소사(첫 번째), 정성훈(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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