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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왕원(임시완)과 은산(윤아), 왕린(홍종현)의 사랑과 운명은 점차 엇갈리고 있었다.
18일 밤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 3, 4회가 방영됐다.
왕린이 떠올린 어린시절 추억에선 남몰래 은산에게 마음을 품고 있는 그였다. 하지만 은산을 바라보는 왕원의 눈빛을 보며 복잡한 표정이었다.
왕원과 은산, 왕린은 술을 구하려다 날이 저무는 바람에 동굴에서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이후 어렵게 술을 구해왔으나 딱 한 잔만 술을 받는다는 이승휴에게 은산이 양보했다.
세자의 폐위 문제가 거듭 제기된 가운데 충렬왕(정보석)은 왕원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세자를 당장 내 앞에 데려와라!"며 분노했다. 원성공주(장영남)는 왕원이 이승휴(엄효섭)를 만났다는 것 때문에 역모죄에 몰릴까봐 두려워했다.
이승휴는 왕원이 세자인 것을 알아챘고, 그 사이 충렬왕의 병사들이 기습했으나 왕원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돌아온 왕원은 충렬왕 앞에서 술에 취한 척 연기했다. 이 모습을 송인(오민석)이 멀리서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충렬왕은 "조금만 덜 영민했더라면, 조금만 더 둔했더라면 좋지 않았겠느냐. 우리 서로가"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그리고 원성공주는 왕린의 뺨을 때리며 "네 놈의 속셈을 모를 줄 아느냐"고 의심했다.
왕원은 은산과 헤어진 뒤에도 여전히 은산 생각뿐이었다.
과거 왕린은 형 왕전(윤종훈)이 은산의 모친이 사망한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왕전은 야욕의 인물이었다. 왕원은 겨우 개경에 도착한 은산이 길을 헤매자 몰래 곁에 다가가 연신 은산을 도왔다.
은산은 자신의 집 앞에 도착하자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신분을 감추게 된 사연을 떠올리며 슬퍼했다. 신분을 바꾼 몸종 비연(박지현)은 돌아온 은산을 반갑게 맞이했고, 아버지 은영백(이기영)은 딸을 반기며 손을 꼭 잡았다. 그런데 은산과 은영백의 재회를 몰래 왕린이 지켜보고 있었다.
이후 은산은 왕원과 재회했다. 은산은 왕원이 과거 유언을 전해준 소년이란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왕원은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은산은 자신이 신분을 감춰야 한다며 왕원에게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아마 난 널 죽여야 될 거야"라고 했다. 왕원은 "난 태어난 것이 죄인 사람이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죽어야 할 순간이 온다면 은산에게 부탁하겠다며 "언제든 날 죽일 수 있는 권한 지금 너에게 주마"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 장면에서 왕원은 은산에게 고백했다. "그래서 말인데, 그때를 위해서 너를 계속 봐야겠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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