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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콜론이 미네소타 트윈스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바톨로 콜론(미네소타 트윈스)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1973년생 우완투수인 콜론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여러팀을 옮겨 다녔다.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은 팀만 미네소타 이전까지 9곳이다. 통산 성적은 522경기(513선발) 235승 170패 평균자책점 4.02.
지난해에도 15승(8패)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던 콜론은 올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13경기에 나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8.14에 머물렀고 지난 7월 5일 방출됐다. 하지만 이내 여러팀에서 러브콜이 왔고 콜론은 미네소타를 선택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에서 한 경기를 뛴 콜론은 이날 미네소타 데뷔전을 치렀다. 출발은 좋았다. 애런 저지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와 3회 역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끝냈다.
4회 첫 실점했다. 저지와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린 뒤 체이스 헤들리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타자들도 4회까지 3점을 뽑으며 콜론을 도왔다.
5회만 무사히 마감하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상황. 44살 투수에게도 5회는 쉽지 않았다. 첫 두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게리 산체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콜론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5회초 무사 2루에서 마운드를 라이언 프레슬리에게 넘겼다. 프레슬리가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미네소타가 -으로 패하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아닌, 패전투수란에 이름을 올렸다.
4회까지는 건재를 과시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 콜론이다. 평균자책점 역시 8.13에서 8.19로 올라갔다.
[바톨로 콜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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