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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웃었다. 10연승을 질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도 굳건히 지켰다.
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2번째 10연승을 질주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 10.5경기를 유지했다.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15승째(2패)를 챙겼다. 코디 벨링저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켄리 잰슨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다저스는 1회초에 선취득점을 올렸다. 크리스 테일러(안타)와 코리 시거(볼넷)가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무사 1, 2루 찬스. 다저스는 코리 시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1, 2루 상황서 벨링저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다만,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다저스는 이후 로간 포사이드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작 피더슨이 병살타에 그쳐 대량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후 타선의 응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다저스는 추가득점에 번번이 실패했다.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미겔 곤잘레스를 더 이상 공략하는 데에는 실패했던 탓이다. 2회초 삼자범퇴에 그친 다저스는 3회초부터 3이닝 연속 출루했지만, 후속타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다저스는 타선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커쇼가 호투를 이어간 덕분에 살얼음판 승부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커쇼는 1회말부터 4이닝 연속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4회말 1사 1루에서는 케반 스미스의 병살타를 유도했고, 5회말은 화이트삭스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8회초 맞이한 찬스도 놓쳤다. 벨링저와 로간 포사이드의 연속 안타,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고의사구를 더해 만든 무사 만루 찬스. 다저스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야시엘 푸이그마저 병살타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9회초에도 1사 1루서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주도권을 지켰다. 1-0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 다저스는 켄리 잰슨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다저스는 잰슨이 맷 데이비슨(좌익수 플라이)-대타 앨런 핸슨(2루수 땅볼)을 범타 처리한 후 카를로스 산체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2사 1루서 대타 오마르 나르바에스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오는 20일 화이트삭스전에 마에다 켄타를 선발 투입, 11연승을 노린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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