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사구' kt 박경수,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t 위즈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전날 손목에 사구를 맞은 박경수의 상태를 전했다.

박경수는 전날 LG전서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두 번째 타석에서 사구를 기록했다. 0-2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150km 직구에 우측 손목을 강하게 맞은 것. 박경수는 응급조치 후 1루로 걸어 나갔지만 5회말 시작과 함께 정현과 교체됐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박경수는 전날 경기 후 병원으로 향해 엑스레이를 찍었다. 다행히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김 감독은 “경기 출전에는 무리가 없다. 다만 송구에는 무리가 있어 지명타자로 나선다”라며 “타격 시 오른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타박상으로 타격에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박경수는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박경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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