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대현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김대현(LG 트윈스)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로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93개.
김대현이 시즌 8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16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74.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인천 SK전에선 5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kt 상대로는 지난 4월 30일 데뷔 첫 승을 포함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5.40을 남겼다.
이날은 지난 SK전의 기세가 이어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김대현은 2회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경수를 병살타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곧바로 유한준에게 맞은 2루타는 이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지웠다. 3회는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어진 4회에는 다시 선두타자 정현을 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강승호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 병살타를 완성시켰다. 이어 윤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경수를 내야 뜬공 처리, 이닝을 끝냈다.
김대현은 5회 무려 20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지만 역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4개. 6회에는 1사 후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견제사와 정현의 우익수 뜬공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이로써 김대현은 데뷔 개인 최다인 6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4-0으로 앞선 7회에는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곧바로 윤석민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양석환이 악송구를 범했다. 이후 폭투와 볼넷으로 1사 1, 2루를 자초했고, 지친 김대현은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동현이 이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김대현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다만, 양석환의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며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김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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