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해트트릭' 서울, 인천 5-1 대파…첫 리그 3연승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데얀이 해트트릭을 완성한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이번 시즌 첫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서 인천에 5-1로 대승을 거뒀다. 고요한, 데얀(3골), 곽태휘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3연승을 달린 서울은 9승7무6패(승점34)를 기록하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홈 무패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한 인천은 승점 18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기형 감독의 인천은 박용지, 문선민, 윤상호, 한석종, 김동석, 최종환, 하창래, 채프만, 이윤표, 김동민, 정산이 출전했다. 슈퍼서브 송시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의 서울은 데얀, 이상호, 윤일록, 고요한, 주세종, 오스마르, 신광훈, 박민규, 김원균, 황현수, 양한빈을 내보냈다. 박주영은 벤치에 대기했다.

서울이 경기 시작 10분 만에 두 골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주세종의 크로스를 고요한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고, 전반 9분에는 인천의 수비수 실수를 틈 타 이상호의 전진패스를 데얀이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22분 윤상호가 서울 수비의 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박용지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는 등 우왕좌왕하는 사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인천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러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최종환의 프리킥은 무산됐고 한석종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은 서울이 2-0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인천이 주도했고 서울이 역습했다. 후반 4분 한석종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서울은 후반 6분 윤일록과 데얀이 잇따라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인천 골키퍼에 가로 막혔다.

인천은 후반 7분 이정빈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5분에는 ‘슈퍼 조커’ 송시우까지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양 팀이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은 후반 25분 데얀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인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신광훈의 크로스를 데얀이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데얀은 후반 36분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서울은 후반 41분 교체로 들어온 곽태휘가 헤딩골을 추가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박용지가 뒤늦게 만회골을 넣었지만 추격은 불가능했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5-1 대승으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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