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FC서울 ‘돌격대장’ 고요한이 올 시즌 첫 골을 헤딩으로 장식하며 날아올랐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서 인천에 5-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3연승을 달린 서울은 9승7무6패(승점34)를 기록하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의 주역은 고요한이었다.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온 고요한은 스트라이커 데얀 아래서 자유롭게 움직였다. 중앙에 머물지 않고 좌우를 폭넓게 넘나들었다.
무엇보다 전방에서의 압박이 뛰어났다. 고요한은 수비시에 투톱처럼 전진해 인천이 빌드업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그리고 이는 서울의 이른 시간 선제골로 이어졌다.
서울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로 앞서갔다. 압박을 통해 소유권을 높인 서울은 주세종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고요한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고요한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다. 공격포인트가 없던 고요한 이날 헤딩으로 첫 골을 성공하며 서울 승리를 견인했다.
발보다 머리로 넣은 골이라 의미가 더 컸다. 170cm로 신장이 크지 않은 고요한은 헤딩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그러나 이날 적극적인 쇄도로 공간을 파고든 뒤 인천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골을 터트렸다.
황선홍 감독에게도 청신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이명주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고요한의 활약은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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