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브리검이 KIA의 7연승을 저지했다.
넥센 제이크 브리검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브리검은 션 오설리반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5월 초에 입단했다. 작년에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에서 뛰면서 동양야구를 경험했다. 첫 10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32, 퀄리티스타트 5차례로 KBO리그에 무난하게 연착륙했다.
6월 10일 KIA전서 7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전에 대한 기억이 좋았다. 이날은 이명기에게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출발했다. 볼카운트 2B1S서 146km 패스트볼이 높게 제구되면서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브리검은 이후 김선빈,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를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안치홍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으나 이범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서동욱, 김민식, 이명기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선빈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으나 버나디나를 유격수 병살타, 나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 역시 안치홍, 이범호, 서동욱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브리검은 6회 선두타자 김민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명기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김선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버나디나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 위기. 결국 최형우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나지완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브리검은 7회 2사 후 서동욱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대타 최원준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으나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8회 시작과 함께 이보근으로 교체됐다. 불펜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브리검은 100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 관리가 아주 좋았다. 스트라이크도 64개를 잡아내며 볼과의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최고 147km까지 나온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비율이 같았다. 포크볼과 커브도 섞었다. 다양한 구종이 제구가 되면서 KIA 타자들도 혼란을 겪었다.
결국 브리검이 시즌 중반 이후 엄청나게 타오른 KIA 타선을 제압했다. KIA의 7연승을 저지한 일등공신이었다.
[브리검.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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