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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날, 해성이는 죽었다."
19일 밤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가 첫방송 됐다.
알콩달콩 풋풋한 사랑을 하던 성해성(여진구)과 정정원(이연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졸업사진을 찍으며 밝게 웃던 해성은 사망했다. 해성과 절친하게 지내던 정원과 신호방(이시언), 길문식(신수호), 차태훈(김진우), 홍진주(박진주)는 해성의 기일을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이상한 기운이 하늘을 맴돌았고, 해성은 사망한 2005년에서 12년이 흐른 2017년 고등학생 옥상에서 개운하게 일어났다. 해성은 2017년이란 걸 깨닫고 "이게 무슨 일이지?"라며 "2017년? 왜 2005년이 아니냐고. 왜 12년이 흘러버린 거야?"라고 말하며 할머니와 네 동생들이 살던 집으로 뛰었다.
해성은 주거 침입죄로 의심을 받아 경찰서에 갔다가 경찰이 된 호방을 만났다. 호방은 해성을 귀신보듯 했고, 기절했다가 일어나 해성이 과거 자신의 친구가 확실하단 걸 깨닫게 됐다. 12년 후로 돌아온 해성에게는 초인적인 힘이 생기고, 12바늘이나 꿰맨 상처가 단번에 치유됐다.
정원은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며,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며 지냈다. 여전히 해성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레스토랑 셰프이자 대표인 차민준(안재현)은 파리에 유학을 가려다 발걸음을 돌려 정원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민준은 정원에게 "걱정이 돼서 못 가겠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친구 진주는 "너네 사장님이 너한테 고백한 거니까 똑바로 해"라며 정원에게 소리쳤다.
12년 전으로 앵글이 돌아갔다. 해성과 12년 전의 정원(정채연)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이자 서로를 끔찍히 생각하는 사이였다. 해성은 자신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정원의 심부름으로 학교 미술실에 갔다가 일진 친구가 죽어가고 있는 걸 보게 됐다. 구급차를 부르기 위해 자전거로 전력질주하던 해성은 차에 치였다.
현재로 돌아와 19세의 해성은 여전히 자신을 그리워 하는 31살 정원과 기찻길에서 마주쳤다.
[사진 = SBS '다시 만난 세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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