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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최민수의 저력이 통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가 첫 방송 만에 수목극 1위 자리를 꿰찼다.
중간 광고로 나눠진 1, 2회 모두 9.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였다. 10%에 육박하는 수치다. 전작인 '군주'가 첫 날 1회 9.7%, 2회 11.6%였던 것에는 못 미치지만 '군주'의 선전을 이어받은 양상이다.
'죽어야 사는 남자' 첫 방송에선 단연 최민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드라마는 중동으로 건너가 보두안티아 공화국 백작이 된 사이드 파드 알리(최민수)가 공주와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한국에 살고 있는 자신의 친딸을 찾는 내용이다.
최민수는 호화로운 삶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턱수염을 짙게 기르고 외모를 파격 변신한 것은 물론이고, 특유의 능청스럽고 여유 넘치는 연기는 백작의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안방에 전달되게 했다.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와 낯선 환경에 놀라지만 내색 않으려는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백작이 친딸 이지영A(강예원)를 두고 사위의 불륜녀 이지영B(이소연)를 딸로 착각한다는 단순한 구도이지만, 최민수의 백작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드라마의 재미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첫 날 기대 이상 성적으로 1위에 오르면서, 방송 2일 째 시청률 역시 수목극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10%의 벽은 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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