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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군함도'와 '택시운전사'가 올 여름 성수기 천만 영화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과 19일,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배급 쇼박스)와 '군함도'(감독 류승완 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순차적으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식 첫 선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여러 영화들이 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이고 인터뷰, 정식 개봉 순서를 보이지만 두 영화에 특별한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여름 성수기 천만 영화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좀비 장르임에도 불구, 무려 1,156만 여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9위의 관객 동원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웠다. '부산행'이 파격적인 한국 좀비떼의 급습으로 관객들의 여름을 서늘하게 했다면, 올해에는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는 감동적 실화와 외면할 수 없는 실화 두 편이 찾아온다.
먼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는 제작 단계부터 소재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베테랑'으로 이미 천만 감독이 된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 전부터 기획, 황정민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 작품인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 김수안 등 연기파 배우들이 나선 '군함도'는 실제 군함도라고 믿길 정도로 미술팀의 효과적인 재현과 더불어 배우들의 열연,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볼 수 있는 상황 설정 등으로 132분 간의 러닝타임 동안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외면해서는 안 될 우리 이야기다.
그런가하면 '군함도'보다 늦게 개봉을 앞뒀음에도 먼저 시사회를 연 '택시운전사'는 크랭크인 전부터 시나리오가 좋다는 업계의 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으로 천만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언론의 통제와 정부의 탄압이 있었던 그 시기에 광주 안에서만 벌어졌던 실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택시운전사'는 안타깝고 슬픈 모습들 안에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등 배우들로 따뜻하고 진한 인간애와 우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군함도'와 '택시운전사' 두 편이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지면서, 관객들은 높은 예매율을 통해 기대치를 보이고 있다. '부산행'에 이어 새로운 흥행 질주를 보일 올 여름 천만 영화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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