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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오연서가 배우 고 윤소정을 떠올렸다.
오연서는 20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를 유작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난 고 윤소정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패혈증으로 지난 6월 16일 별세한 故 윤소정은 지난 3월 초 종료된 '엽기적인 그녀' 촬영 때만 해도 병색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건강했다. "선생님께서 당시에는 전혀 편찮으시지 않으셨어요. 이렇게 되리라고 정말 생각하지 못했는데, 비보를 접하고 감독님들과 장례식장에 갔어요.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고요.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故 윤소정과 할머니와 손녀로 작품에서 연을 맺은 오연서는 고인에 대해서 회상했다. "정말 언제나 소녀 같으시고, 촬영장에서 항상 웃어주셨죠. 그리고 패셔니스타처럼 옷을 참 멋스럽게 입으셨어요. 제 할머니셨는데, 촬영하면서 저를 많이 예뻐해 주셨어요. 되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대선배인 고故 윤소정에게 많은 걸 배웠다는 오연서는 "작은 역할이라도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작품이라면 함께 해 보고 싶다"고 바랐다. "'암살', '도둑들' 같은 작품이라면 작은 역할이라도 해 보고 싶어요. 역할이 좋고 매력이 있다면요.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만 있다면 무척 영광이 될 거 같아요. 좋은 작품에 카메오 같은 특별출연도 해 보고 싶어요.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일할 수 있을 거 같거든요."
'엽기적인 그녀'를 마치고 난 소감은 "나와 많이 싸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캐릭터의 감정선과 촬영 패턴 속에서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 시간 동안 많이 성숙한 것 같아요. 헤매기도 하고, 노력하면서 저 자신과 많이 싸운 시간이었지만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오연서는 최근 영화 '치즈 인더 트랩'의 홍설 역으로 촬영도 마친 상태다. 당분간은 휴식과 차기작 검토에 집중한다.
[사진 = 이매진아시아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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