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t 좌완투수 정성곤의 후반기 출발은 최악이었다. 시즌 10패째를 당할 위기다.
정성곤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kt가 1회초 1점을 선취했지만 무의미했다. 정성곤이 1회말 무려 6점을 헌납한 것이다.
1사 후 강승호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박용택의 타구를 잡기 위해 좌익수 이대형이 몸을 날렸지만 좌익수 앞 적시타로 연결되며 첫 실점을 한 정성곤은 양석환을 우전 안타,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놓였고 김재율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사실 채은성의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됐으면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3루수 윤석민이 한번에 포구를 하지 못하면서 병살타로 이어지지 못한 사이 3루주자 이형종이 득점했고 LG의 공격도 계속 이어졌다.
정성곤은 유강남 타석 때 폭투에 볼넷까지 내주며 거듭 흔들렸고 오지환에게도 볼넷을 헌납, 또 한번 만루 위기를 맞았다. 어느덧 타순은 한 바퀴를 돌았고 백창수에게도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맞아 6점째를 내줘야 했다.
1회에만 47개의 공을 던진 정성곤은 이후 4회까지 무실점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kt도 점수차를 좁혔고 5-6으로 뒤진 5회말 주권과 교체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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