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재환이 만점활약을 펼쳤다.
김재환(두산 베어스)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활약 속 SK에 14-2 대승을 거뒀다.
출발부터 좋았다. 2회 첫 타석에 나선 김재환은 박종훈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상대 투수 폭투 때 3루까지 향한 뒤 오재일의 땅볼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대포를 가동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4회 나서 박종훈의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홈런을 때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4-1로 점수차를 벌린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등장, 바뀐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9번째 연타석 홈런.
이후 9회에는 내야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다.
경기 후 김재환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맞은 첫 3연전 마지막 경기, 중요한 경기를 따내 기분 좋다"며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첫 번째 홈런은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전한 뒤 "두 번째 홈런은 노린 것은 아니었지만 실투가 들어오면서 배트 중심에 맞힐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4회 홈런으로 시즌 결승타는 9개가 됐다. 그 중 홈런이 5개다.
이에 대해서는 "앞선 타자들이 찬스를 만들어준다. 그 찬스에서 조금 더 집중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두산 김재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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