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3연전 싹쓸이로 기분 좋게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다.
LG 트윈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0-9로 승리했다.
kt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LG는 5연승을 질주, 44승 40패 1무를 기록했다. 후반기 시작부터 3연패로 출발한 kt는 28승 59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양팀은 1회에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1회초 정현이 몸에 맞는 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 류제국의 폭투로 1사 2,3루 찬스를 얻었고 윤석민의 3루 땅볼로 3루주자 정현이 득점해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LG는 1회말 6점을 폭격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강승호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박용택의 타구는 좌익수 앞 적시타로 연결됐다. 좌익수 이대형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안타로 이어졌다. 양석환은 우전 안타, 이형종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김재율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3-1 역전을 해냈다.
채은성의 병살타성 타구를 3루수 윤석민이 단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3루주자 이형종이 득점, 4-1로 달아난 LG는 유강남 타석 때 정성곤의 폭투가 나왔고 유강남과 오지환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에 백창수가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6-1로 달아났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일렀다. kt는 3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윤석민의 3루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1회와 득점 과정이 비슷했다.
5회초에는 이대형의 볼넷과 정현의 몸에 맞는 볼, 여기에 더블스틸로 LG 배터리를 흔들었다. 윤석민도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 박경수에 이어 유한준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고 LG는 류제국 대신 최동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진영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6으로 쫓아간 kt는 오태곤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5회말 공격에서 2사 후 오지환의 좌전 안타에 백창수의 좌월 2점홈런으로 다시 3점차로 앞서 나갔다.
kt도 끈질겼다. 6회초 이대형과 정현의 연속 안타에 이어 로하스의 중전 적시타로 1점, 윤석민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아 8-8 동점을 이룬 것이다.
다시 앞서 나간 팀은 LG. 6회말 박용택의 중전 안타에 이어 2사 후 김재율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살렸고 대타로 나온 이천웅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9-8로 다시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에 kt도 7회초 오태곤의 좌전 2루타에 이은 이대형의 우전 적시타로 9-9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리한 팀은 LG였다. 8회말 양석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이천웅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 LG가 10-9로 앞서 나갔다.
[이천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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