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들이 몸을 아끼지 않은 투혼으로 영화 '군함도'를 완성했다.
'군함도'는 류승완 감독이 오랜 기간을 두고 자료 조사 끝에 제작한 영화로, '베테랑' 촬영 전부터 황정민과 작품 논의를 했다. 잊지 말아야 할,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의 역사를 다룬 '군함도'는 소재가 배우들의 마음을 울렸고 쉽지 않은 작품에 모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먼저 황정민은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았다. 그는 강옥 캐릭터를 위해 클라리넷 연습을 했고 일본어를 능숙하게 하는 등 캐릭터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딸 소희 역의 김수안과 티격태격 하면서도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줘,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또 영화 '사도'에서 깜짝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소지섭은 '군함도'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극 중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을 맡아, 군함도에서도 여러 소동을 일으키지만 진한 인간애와 카리스마를 보인다. 특히 소지섭은 목욕탕에서 액션 장면은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는 상황 속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선을 끈다.
송중기는 '늑대소년'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군함도'에서 광복군 소속 OSS요원 박무영 역을 맡았다. 그는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보여준 강인하고 부드러운 유시진 대위의 모습에서 더 업그레이드된 강인한 매력을 보인다. 그는 자신의 목숨보다 군함도 안에 갇힌 조선인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보여준다. 낮은 목소리와 단호한 말투로, 징용된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그런가하면 언론시사회 이후 취재진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가 된 오말년 역의 이정현의 경우, 남자배우들의 활약 속에서도 또렷하게 자신의 걸크러시 매력을 보인다. 강제 징용된 오말년의 모습 속에서 여러 고초 속에서도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등장, 특히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36kg까지 감량했다고 알려져 연기 투혼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 천만 영화 '부산행'에서 공유의 딸로 등장한 김수안은 '군함도'에서 황정민의 딸 소희 역으로 출연해 악단 공연을 위한 춤,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 황정민과 부녀 호흡과 더불어, 다른 배우들과의 케미 또한 성인 배우 못지 않은 열연으로 스크린에 힘을 싣는다. 이들 외에도 군함도 속 출연 배우들은 조연과 단역 할 것 없이 작은 배역임에도 생생한 표현을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탄광 속에서 모두 하나된 연기를 보였다.
한편 '군함도'는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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