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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아이돌학교'가 두 번째 방송에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보여줬다.
20일 방송된 '아이돌학교' 2회에서는 교가 '예쁘니까' 홍보 제작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칼군무를 배우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초반 보컬 교사 바다는 "이건 예능이 아니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두고 성적을 매기고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응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룰이 발표되며 바다의 이야기는 퇴색됐다. 2주 후 최하위 성적을 기록한 8인이 퇴소 조치된다는 것이었다. 이는 방송 전 제작진의 "탈락은 없다. 40명의 학생들이 끝까지 함께 간다"는 이야기와도 전격적으로 배치되는 결정이다.
'아이돌 학교'는 학교라는 콘셉트로 연습생이 아닌 일반인이 출연해 열심히 배워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다고 알려졌다. 학교는 학생들을 탈락시키는 곳이 아니다. 낙오자도 끝까지 함께 끌고 가는 공간이다. 결국 '아이돌 학교' 역시 '프로듀스 101'과 다를 바 없어지는 것이다.
우려와 함께 긍정적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2회 연속 꼴찌를 기록한 김나연은 기죽지 않고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다"며 "마음은 슬프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반등을 다짐하며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군무를 연습하며 서로 배려하고 돕는 모습은 학생들이 경쟁자를 넘어 '공동체'로 묶여 있음을 보여줬다.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신경 쓰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멘탈 관리 선생님으로 등장한 솔비는 학생들과 '내가 바라본 나의 모습'을 그리는 시간을 가지며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외롭지만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최종 성적 발표에서 송하윤이 1등을 차지했다. 지난주 1등 이해인은 2등으로 밀려났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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