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최원태가 지난 kt전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107개.
최원태가 8일의 꿀 같은 휴식을 갖고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16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5.33.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잠실 두산전에선 5⅔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해 kt 상대로는 5월 21일 수원에서 유한준에게 만루포를 맞는 등 2⅔이닝 9실점으로 고전한 기억이 있었다.
이날도 초반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 정현에게 각각 볼넷, 안타를 내주고 무사 1, 2루 위기에 처한 것.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윤석민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투심이 위기 극복의 일등공신이었다.
2회 2사 후에는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진 3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정현의 번트 타구를 1루수 송성문이 파울 지역에서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로하스는 삼진, 윤석민은 3루수 땅볼. 4회 2사 후 이해창에게 맞은 안타는 이진영의 삼진으로 지웠다.
그리고 5회 삼진 2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며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 이어진 6회 2사 후 유한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원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해창-이진영을 무난히 범타로 막은 뒤 오태곤에게 중전안타 및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원태는 8회 시작과 함께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태.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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