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의 ‘특급 골잡이’ 조나탄이 데얀과 김도훈을 넘어서고 새 역사를 썼다.
수원은 2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서 조나탄(2골), 김민우의 연속골을 앞세워 상주에 3-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12승6무5패(승점42)를 기록했다. 울산(승점42)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42으로 울산(+24)에 크게 앞서며 2위로 순위가 올라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조나탄은 이날 멀티골로 수원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6분 김민우의 크로스를 상주 수비수 이경렬이 가슴으로 골키퍼에 연결하는 순간 뒤에 있던 조나탄이 빠르게 공을 낚아 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 승기를 잡은 후반 43분에는 상주 수비 뒷공간을 허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경기 9골이자, 연속 멀티골 대기록이다. 이로써 조나탄은 기존에 데얀과 김도훈(현 울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3경기 연속 멀티골 기록을 넘어섰다.
득점 단독 선두 자리도 굳혔다. 리그 17, 18호골로 득점 2위 양동현(포항,14골)과의 득점 차를 4골로 벌렸다.
2014년 대구FC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조나탄은 첫 시즌 14골을 기록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26골로 챌린지 득점왕과 MVP를 휩쓸었다.
이후 잠시 브라질로 돌아갔던 조나탄은 지난 시즌 6개월 임대 형식으로 수원에 합류했다가 올 해 완전 이적했다.
수원에 정착한 조나탄은 연일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파트너 염기훈의 지원 사격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골에 대한 강한 의지도 조나탄이 매 경기 골을 넣는 비결로 꼽힌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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