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넥센이 장영석의 활약에 힘입어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넥센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48승 1무 43패. 반면 kt는 29승 61패가 됐다. 50일만의 연승에 실패.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2회초 1사 후 유한준이 김성민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유한준은 이 홈런으로 최근 4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그러자 넥센은 3회말 장영석의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영석의 홈런은 지난 2010년 9월 24일 잠실 두산전 이후 2494일 만에 나온 것이었다.
kt가 5회초 1-1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과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 찬스. 박기혁은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로 박경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에 넥센은 6회말 채태인의 동점 솔로포로 응수했다. 채태인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78번째 100홈런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7회에도 득점이 이어졌다. 7회초 선두타자 박경수가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오태곤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kt의 공격은 계속됐다. 오태곤이 3루 도루를 통해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고, 후속타자 김연훈이 절묘한 번트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7회말 선두타자 고종욱과 장영석(2루타)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이택근이 2루수 땅볼로 추격의 타점을 올렸고, 이정후가 우측으로 향하는 동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이어진 8회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의 사구, 김민성의 내야안타, 고종욱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장영석이 상대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만나 균형을 깨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리고 이정후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선발투수 김성민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가운데 3번째 투수 이보근이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의 장영석이 단연 빛났다. 이정후는 멀티히트에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패전투수는 심재민.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멀티히트-2타점으로 분전했다.
넥센과 kt는 24일 휴식을 가진 뒤 25일부터 잠실에서 LG와, 수원에서 두산과 각각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장영석(첫 번째), 김성민(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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