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에서 서울에 2-1로 이겼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상암에서 경기를 이기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원정경기고 서울이 상승세지만 물러서지 말고 공격적으로 나서 상대를 위협하려 했다"며 "주세종의 퇴장이 분수령이었다. 후반전에 계속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승리할 수 있었다. 리그를 치르다보면 라이벌팀,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을 이겨야 정상으로 갈 수 있다. 그런 경기들을 이겨내고 있는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승점 5점차 선두를 이어가게 된 최강희 감독은 "지금쯤이면 선두권 윤곽이 어느정도 나타난다"며 "오늘 같이 라이벌팀과의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승점 5점차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이겨야 하는 경기를 해야 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선두를 이어가는 것은 매경기 결승전처럼 선수들이 사투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팀 분위기가 깨지지 않고 있고 선두를 지키겠다는 집념을 보여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중반이나 종반으로 가면서 어려운 경기가 있을 것이다. 상위권 팀들이 모두 상승세이기 때문에 매경기 승점을 얻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 선제골을 터트렸던 이재성에 대해선 "이재성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매경기 풀타임 출전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을 하고 있고 오늘도 선제골을 넣었다. 감독 입장에선 고마운 선수다. 개인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항상 유지해야 좋은 선수,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다. 이재성은 매경기 일정 수준 이상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이동국에 대해선 "노장 선수들이 지탱해 주는 것이 우리팀의 큰 힘이다. 선발 출전을 많이 못했는데 할 때 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생각 이상으로 매경기 활약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동기유발이 되는 것 같다. 200골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오늘 처럼 공격적으로 준비하고 이동국이 지금 몸 상태를 유지하면 올시즌에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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