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마틸다'가 한국에 상륙한다.
신시컴퍼니는 오는 2018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신화를 탄생시킨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가 제작한 최신 뮤지컬 '마틸다'를 서울 LG 아트센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마틸다'는 극작가 데니스 켈리의 극본과 코미디언이자 작곡가인 팀 민친의 작사 작곡, 영국 창작뮤지컬의 선두주자 매튜 워쳐스의 연출로 탄생했다. 무대디자인은 뮤지컬 '고스트'의 롭 하웰, 안무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피터 달링이 맡았고, 특수 및 착시 효과는 뮤지컬 '고스트'의 감쪽같은 마술을 구현한 폴 키이브가 담당했다.
영화 '찰리와 쵸콜렛 공장'으로 친숙한 작가 로알드 달의 원작을 뮤지컬화 한 뮤지컬 '마틸다'는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오빠,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 선생님 틈바구니에서 치이는 어린 천재소녀 마틸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따뜻한 코미디 뮤지컬이다. 로알드 달 특유의 블랙 유머와 풍자가 가득 차 있으면서도 권선징악의 주제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통쾌한 이야기로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뮤지컬 '마틸다' 서울 공연은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 공연이자 신시컴퍼니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한 공연 단체가 30년간 지속적으로 작품을 만들고 명맥을 이어간다는 것은 한국의 척박한 공연 시장에서는 실로 어려운 일이다.
영광스러운 해를 기념하는 대표작으로 뮤지컬 '마틸다' 공연을 결심한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프로듀서는 "뮤지컬 '마틸다'는 동화적 상상력을 품은 무대와 의상, 감탄을 연발하게 만드는 연출과 안무 등 볼거리가 가득한 공연"이라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마틸다'는 주요 뮤지컬 관객인 2-30대 성인 관객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미래의 30년을 앞서 준비해야 하는 극단의 사명감을 가지고, 관객의 저변확대를 이룰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뮤지컬 '마틸다'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마틸다'의 주인공 마틸다 역을 비롯한 주, 조연, 앙상블 오디션을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진행한다.
인터내셔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뮤지컬 '마틸다'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소녀 마틸다, 같은 반 친구 브루스를 포함한 9개의 아역 전 배역, 마틸다의 학교 교장 트런치불, 마틸다의 재능을 알아보는 허니 선생님, 마틸다 부모 외 남녀 앙상블 등 성인 전 배역을 선발한다.
아역은 9-13세의 나이 제한이 있으며 신체조건은 배역 별로 상이하다. 1차 오디션에 선발된 아역들은 내년 3월 2차 오디션에서 신체 및 공연 능력 성장의 정도를 재 심사, 뮤지컬 '마틸다'의 주인공으로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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