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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90년대 팝발라드의 황제’ 리차드 막스가 오는 10월 내한공연을 앞두고 기대를 높였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리차드 막스 내한 기자회견에 리차드 막스와 미디어얼스 홀딩스 윤홍기 대표, 코리아아트컴퍼니 김수철 대표, 웰스엔터테인먼트 이무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수철 대표는 “지난 번 연기로 이런 저런 연기가 많았다.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리차드 막스의 깊은 의지가 있었다. 좋은 공연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 10월로 연기, 좋은 공연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투어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뜻 깊은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리차드 막스가 등장했다. 리차드 막스는 “다시 만나 기쁘고, 10월 공연이 기대가 된다”며 “한국에 와서 가장 하고 싶은 건 여러분에게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는 것이다”고 밝혔다.
당초 6월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10월로 연기한 리차드 막스. 그는 “결정이 이뤄졌던 시점에 한반도에 긴장감 같은 것들이 있었다. 나 보다는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지적하며 만류했다. 하지만 공연 취소가 아니라, 긴장감 때문에 어렵다면 오히려 연기해 공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결정 보다는 주변에서 안전 때문에 공연을 미뤘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10월로 연기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화제가 됐던 기내난동 제압 사건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리차드 막스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만취해 난동을 피운 승객을 저지,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리차드 막스는 “제가 혼자 제압한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함께 도왔는데 일부분 내 몫을 담당한 것 뿐”이라며 “먼저 이 사람을 진정시켜야겠다고 제압을 시작한 건 나였다. 당황했던 건, 영어를 했다면 왜 소리를 지르는지 도와달라는 이야기인지 내용을 알아야 하는데 (한국어라 내용을) 몰라서 불안했다. 여승무원이 좋은 사람인데 아주 홍역을 많이 치렀다. 사건 이후 대한한공이 어떻게 승무원이 대처해야 하는지 규정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들었는데 참 잘한 것 같다. 승무원들이 참 좋은 사람이던데 급작스러운 난동에 대처한데는 조금 미숙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회상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리차드 막스. 그는 “30년이 됐다고 생각하니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그 30년이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뜻깊어 했다.
10월 공연을 찾아줄 한국 팬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리차드 막스는 “이번에는 지난 번 공연보다 훨씬 더 미친 관객들이 왔으면 좋겠다. 열광하는 관객들이 왔으면 좋겠다”며 “한국 관객들은 노래를 부를 때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더 많은 반응을 보여줬는데 이번 공연은 그것보다 더 강력한 미친 반응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리차드 막스는 24일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녹화에도 참여할 예정. 그는 “출연하겠냐고 해 흔쾌히 화답했다”며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리차드 막스는 오는 10월 12일과 14일, 15일 내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을 통해 30여년 음악 인생이 담긴 팝발라드의 정수를 한국 팬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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