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이하(U-23)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성공한 정정용 감독이 위기를 잘 극복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국 U-22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전날 베트남 호치민 통낫 경기장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홈팀 베트남에 2-1 승리를 거뒀다.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I조 1위에 오르며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U-23 아시아선수권 본선 티켓을 따냈다. 베트남은 2승1패로 조 2위에 오르며 상위 5개 팀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정정용 감독은 “생각대로 잘 안 됐다. 1, 2차전을 잘 치르고 베트남전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동티모르와 비기면서 틀어졌다”며 “상대가 내려설 때 깨는 방법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결정력이 높아진다.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1차전에서 마카오를 10-0으로 대파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2차전에서 약체 동티모르와 0-0으로 비기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베트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베트남전은 내용보다 결과를 내려고 했다. 그걸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면서 “정신력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사실 정신력은 한 경기가 아닌 매 훈련을 통해 쌓여야 한다. 훈련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에 대해선 “볼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 생각보다 좋다. 지도자가 조직적으로 만들면 우리와의 격차가 더 줄어들 것이다. 동티모르도 마찬가지다. 볼 기술이 생각보다 좋다. 이번에도 그랬듯이 조직을 끌어올리면 차이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선은 10개 조로 나뉘어 열린다. 조 1위 팀과 2위 중 상위 5개팀이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정정용 감독은 예선에서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할 경우 처음부터 다시 팀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는 “선수들 모두 개인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그래야 어느 감독이 와도 적응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배운 걸 더 발전시키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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