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기성용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수술이 잘 됐다. 지금은 재활하고 있다. 가벼운 런닝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기성용은 무릎 통증으로 인해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무릎 슬개건 사이가 벌어져 생긴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했다.
이후 국내에 머물며 재활 치료를 받은 기성용은 새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시티에 합류해 재활에 박차를 가한다.
기성용은 현재 수술 부위 실밥을 풀고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한 상태다. 당장 그라운드 훈련보단 재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기성용은 “무릎이 예전부터 안 좋았는데 수술을 해서 마음이 편하다. 시즌 초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력을 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한지 5주 정도 됐는데, 2~3주에는 통증이 없는 부분에 한 해서 근력 운동을 했다. 소속팀에서도 근육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다음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성적부진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하차한 가운데 신태용 전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았다.
기성용은 “감독이 바뀌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도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선수들도 이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을 통해 대표팀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님과 만나 식사를 했다. 그 자리에서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께서 선수들 파악에 집중하는 걸 느꼈다. 잘하실 거란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이란전에 맞춰 몸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선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지금으로선 이란전에 출전할 수 있다 없다를 단정할 수 없다. 재활을 하고 지켜봐야 한다. 한달동안 회복에 집중할 생각이다. 마음 같아선 어떻게든 뛰고 싶은 마음이다. 정말 중요한 경기다”고 강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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